2025/4/8
“선한 행동, 뇌 활동 때문… 이걸 활용하면 이타적 AI 개발 가능”

/2025.4.8
인류는 인간의 뇌를 닮은 기계, 인공지능(AI)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AI는 과학기술을 뿌리부터 뒤바꿔 놓고 있지만, 알고리즘(사용자 맞춤 추천)이라는 형태로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고 극단화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 인류와 AI의 공존은 가능할까?
세계적 뇌과학 전문가 이대열(59)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집단생활을 하는 포유류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상대를 돕는다”며 “이런 이타성의 원리를 밝히면 인간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동물들이 위험에 처한 동료에게 마치 응급처치를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할 때 시상하부와 편도체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타적 행동을 하는 뇌의 활동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면, AI 알고리즘뿐 아니라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AI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다 고차원의 지능을 갖춘 AI를 만들기 위해선 뇌를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AI 산업과 뇌과학은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있다.”